관계심리연구소 사랑과 연애의 심리학

서른아홉, 그가 스물둘의 손목을 잡았을 때

39岁的她抓住22岁他的手腕,权力与欲望在霓虹下交织。禁忌的温差,让每一次触碰都像在悬崖边跳舞。

연애연상연하권력나이금기

입장문을 끊는 목소리

“누나는 언제까지 나한테 이래?”

유리 테라스 너머로 네온사인이 떨린다. 그는 담배를 입에 물지도 않고 연기를 뱉는 척 입꼬리를 올린다. 서른아홉의 나는 그 가짜 니코틴 향이 오히려 달콤하다. 스물둘의 위선은 고스란히 내 죄가 된다.


숨겨지지 않는 피

나는 네가 아직 스물둘이라는 걸 잊지 않아.

하지만 잊고 싶다. 네가 쓰는 향수를, 아직도 애들이 뿌린다고 놀리는 그 가격 싼 향을, 내가 사줬다는 이유로 며칠을 맡고 있었다.

친구들은 술자리에서 웃었다.

‘쿠거’라는 말이래, 너희.

나는 그 단어를 삼켰다. 고양이는 사냥꾼이 아니라 먹이일 때가 많다. 어린 사자가 덤벼들면, 나이 든 고양이는 피를 흘린다. 단, 그게 보이지 않게.


깊은 한 곳, 수진과 준호

수진은 광고 대행사 6년 차 팀장이다. 38. 준호는 신입 디자이너. 24.

첫 출근날, 준호는 뒷문으로 뛰어들어왔다. 땀과 니코틴 냄새를 뒤집어쓴 채.

“죄송합니다, 선배님. 버스가…” “괜찮아. 다만, 담배 냄새는 빨리 빼는 게 좋을 거야.”

그 한마디로 수진은 자기가 더 높은 위치에 있다고 믿었다. 그녀는 매주 금요일마다 준호에게서 오는 카톡을 기다렸다.

‘선배님, 오늘도 담배 피우러 가요?’

주차장 지하 3층, 차 안에서 불타는 불꽃은 오래가지 않았다. 그녀가 먼저 손을 떼고, 그가 다시 잡았다. 반복된 뒤척임 속에서 수진은 자꾸만 더 높은 데서 떨어지는 꿈을 꾸었다.

그러던 어느 날, 준호가 말했다.

“우리, 이제 그만 만나요.” “뭐?” “선배님이 더 불안해 보여서요.”

수진은 그날 밤 술을 마시며 스스로에게 물었다.

‘과연 내가 누구를 더 두려워하고 있던 걸까.’

그녀는 회사 옥상에서 맥주를 마셨다. 서른여덟의 밤공기는 차갑고, 그가 떠난 자리에는 빈 병만 놓여 있었다.


금기의 향

금기는 권력을 모방한다. 어린 상대를 통해, 우리는 자신의 젊음을 되찾고 싶어 한다. 하지만 동시에, 그 젊음이 우리를 배신할까 봐 두려워한다.

나는 그의 젊음이 부럽다. 그가 아직 모르는 것들, 아직 느껴보지 못한 실패들, 그 모든 게 부럽다. 그리고 그게 나를 더욱 늙게 만든다.


마지막 질문

그가 다시 물었다.

“우리, 계속 이래도 돼?”

나는 대답하지 못했다. 그가 더 어리다는 걸 잊지 않기 때문이다. 그리고 나는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기로 했다. 하지만 정말로 두려운 건, 그가 나를 떠날까 봐가 아니라, 나 스스로가 더 어린 존재가 되어 버릴까 봐다.

그가 나를 떠나면, 나는 다시 나이 든 고양이가 된다. 하지만 나는 이 늙은 고양이가 되는 게 더 두려운 것이다. 그래서 나는 그에게 말했다.

“나는 네가 아직 어리다는 걸 안다. 하지만 정작 우리 사이에서 더 어린 건 나일지도 몰라.”

그는 웃었다. 하지만 그 웃음 뒤에 떨림이 있었다. 그건 나도 마찬가지였다. 그가 내 손을 놓지 않았다. 단, 어떤 끝을 향해 가고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 채.

← 목록으로